대구 안심∼경북 하양 대구도시철도 1호선 연장 본격 추진

입력 2013-12-27 01:45


대구 동구 안심과 경북 경산시 하양을 연결하는 대구도시철도 1호선 연장사업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경북도는 대구도시철도 1호선 연장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말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됐던 이 사업에 대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용역 결과, ‘경제성이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온 것이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은 연장사업은 모두 8.77㎞로 2789억원이 투입되는 대구·경북 광역교통망 구축사업의 일환이다(위치도 참조).

전체 구간 중 청천에서 하양역 구간 4.5㎞는 대구선 복선화사업으로 발생되는 폐선로 구간을 재활용하게 된다. 때문에 사업비 부담도 대폭 줄이게 됐다. 내년도 사업 추진에 필요한 기본계획 용역비 50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2789억원이 투입돼 2018년 완공될 예정이다.

도는 기본계획과 실시설계를 동시에 진행하는 한편, 신속한 용지보상에 나서 조기에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 9월에는 대구도시철도 2호선 수성구 사월역에서 경산시 영남대역까지 연장한 3.3㎞ 구간이 준공됐다. 이번 1호선 연장사업까지 완료되면 대구시와 주변 위성도시를 오가는 교통의 분산 효과도 기대된다.

1호선 연장사업은 2009년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 부족으로 사업이 폐기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KDI 타당성 용역 과정에서 경산4산업단지, 무학택지지구, 영천경마공원 조성 사업이 물꼬를 트면서 1호선 연장 사업의 경제성을 확보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이곳 지역구인 새누리당 최경환(경산·청도) 의원의 역할이 컸다.

최 의원은 “경산지식산업지구, 첨단메디컬신소재사업 등 대형국책사업 유치에 이어 1호선 하양 연장으로 교통과 첨단산업을 연계한 지역발전이 기대된다”며 “향후 1호선과 2호선을 연결하는 순환선 구축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대구도시철도 1호선 연장사업은 대도시권 광역 교통난 해소와 함께 지역주민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경산지역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