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인명사고 임원 3명 문책
입력 2013-12-27 01:35
현대제철이 충남 당진제철소에서 발생한 일련의 안전사고와 관련해 최근 안전환경본부장 최봉철 부사장, 생산본부장 이성윤 부사장, 정비본부장 이재곤 전무 등이 제출한 사표를 수리했다고 26일 밝혔다.
현대제철 측은 “근본적인 쇄신을 통해 가장 안전한 사업장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전했다. 앞서 현대제철은 5일 통합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과 전담 인력 확충 등을 핵심으로 하는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현대제철에서는 지난 5월 전로제강공장에서 보수작업을 하던 하청업체 직원 5명이 아르곤가스에 질식해 사망하는 등 인명사고가 잇따랐다. 특히 지난달 23일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이 제철소를 방문해 안전 예방을 강조하고 돌아갔지만 이후 두 차례나 인명사고가 추가로 발생해 현장 경영을 무색케 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