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 소비자 피해 매년 증가” 소비자원 최근 3년간 분석

입력 2013-12-27 01:33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3년간 오픈마켓 소비자 피해를 접수한 결과 2010년 601건, 2011년 603건, 2012년 711건 등 매년 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는 9월까지 434건이 접수됐다.

피해 유형별로 보면 판매자의 반품·환급 거부와 계약 내용 불이행(44.9%)이 가장 많았고 상품 품질 저하, 사후 서비스 거부(31.8%)가 뒤를 이었다. 업체별로는 G마켓 36.6%(159건), 옥션 27.4%(119건), 11번가 23.0%(100건), 인터파크 12.9%(56건) 순이다.

사업자와 원만한 합의가 이뤄진 경우는 70.7%(307건)였다. 합의율은 11번가 77.0%(100건 중 77건), G마켓 73.6%(159건 중 117건), 옥션 69.7%(119건 중 83건), 인터파크 53.6%(56건 중 30건)로 나타났다. 종합 만족도(5점 만점)는 G마켓과 11번가가 각각 3.67점으로 가장 높았고 옥션과 인터파크는 각각 3.60점, 3.59점을 받았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오픈마켓 매출액은 2010년 12조원에서 올해 16조원이 예상되는 등 시장이 급속히 커지고 있다”며 “그러나 소비자 불만이나 분쟁을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