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절반이상 “반값등록금 어렵다”

입력 2013-12-27 01:30


우리나라 대학생 절반 이상은 박근혜 대통령의 ‘반값 등록금’ 공약이 실현되기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원 청년정책연구센터가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10일까지 12일 동안 전국 4년제 대학 재학생 3390명을 대상으로 면접 조사한 결과 응답 대학생의 52.9%가 반값 등록금 공약 실현이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가능하다고 답한 대학생은 44.9%였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3년 전국 대학생 실태 백서가 26일 발간됐다.

또 대학생 응답자 52.4%는 남북통일이 필요하다고 답변한 반면 불필요하다는 응답도 47.3%에 달했다. 북한에 대한 시각은 적대(46.9%)가 협력(32.9%)이나 경쟁(10.3%)보다 높았다. 북한의 군사적 도발 시 대응책으로는 강력한 군사적 대응(54.5%)이 대화를 통한 해결(22.7%)이나 국제 공조를 통한 압박(20.8%)보다 높게 나왔다.

가장 큰 고민으로는 취업(37.5%)이 1위를 차지했고, 대학생의 70.4%가 중소기업에 취업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면접 조사 결과를 빗대어 농담조로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 아니라 우리의 소원은 일자리네”라고 말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