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디자인 등 ‘고급두뇌 기업’ 300개 육성

입력 2013-12-27 01:45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제조업에서 두뇌 역할을 하는 고부가가치 업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고급두뇌 전문기업 육성 방안’을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확정, 발표했다.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전문 인력이 취약한 엔지니어링, 디자인, 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 시스템반도체(SoC), 바이오 분야에서 인력, 기술, 자금을 한 묶음으로 지원하는 게 핵심 내용이다.

산업부는 내년부터 2017년까지 해마다 고급 두뇌 전문기업 50곳을 선정하고, 2018년에는 100곳을 지정한다. 엔지니어링 개발연구센터 신설 등을 통해 연 1500명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이들의 취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또 내년 해외 우수 엔지니어링 인재를 시범적으로 10명 유치한다.

정부는 아울러 150억원 규모의 ‘두뇌기업 펀드’를 내년 출시해 고급두뇌 전문기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기업들이 시중금리보다 2% 포인트 정도 낮은 수준으로 은행 돈을 빌릴 수 있도록 예산 지원도 확대한다. 이밖에 고급두뇌 전문기업에 공기업의 해외 자원개발 사업인 플랜트 설계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로 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