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과 미래를 나누는 행복한 기업-CJ그룹] 계절밥상·계절장터로 상생 도모

입력 2013-12-27 01:49


CJ그룹은 최근 창립 60주년을 맞아 공유가치창출(CSV)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했다.

사회공헌활동(CSR)이 기업 측의 기부와 봉사활동 중심의 한쪽 방향으로의 ‘나눔’이었다면 CSV는 지역사회의 경제·사회적 조건 향상은 물론, 기업의 경쟁력 강화까지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CJ그룹은 올해 전담 부서인 CSV 경영실을 설치했다.

이에 따라 주요 계열사들은 협력업체와의 상생에 앞장서고 있다. CJ푸드빌의 ‘계절밥상’은 매장 입구부터 상생 철학을 엿볼 수 있다. 도·농 직거래 마켓 ‘계절장터’를 운영하고 있고 ‘동아’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별 특산물을 발굴해 알리고 있다. CJ오쇼핑은 ‘CJ IMC’라는 자회사를 설립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다.

극장운영 업체인 CGV가 지난 7월부터 서울 지역에서 실시하고 있는 한국영화 수익배분 구조 개편도 영화업계의 상생 분위기를 선도한 사례다. 기존에 배급사와 극장이 50대 50으로 나눴던 수익배분 비율을 자발적으로 55대 45로 조정했다. 이후 영화산업 파트너사들에게 돌아간 추가 수익은 18억원에 달한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부터 택배 배송기사들의 중·고·대학생 자녀에게 학자금을 지원하고 있고 올해부터는 택배기사의 건강진단 비용까지 전액 부담하고 있다. CJ헬로비전은 협력 관계인 전국 42개 고객센터 측에 5년간 180억원 규모의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