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시내버스 만족도 "쾌적성 최고, 안전성 별로"

입력 2013-12-26 15:30

[쿠키 사회] 서울 시내버스에 대한 만족도가 지난해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쾌적함에 대한 평가가 가장 후했고 안전성에 대한 평가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서울시는 지난 6~7월, 10~11월 시내버스나 마을버스를 주 3회 이상 이용하는 만 15세 이상 시민 1만9833명을 대상으로 버스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종합 만족도는 78.1점으로 지난해 74.3점보다 3.8점(5.1%) 상승했다고 26일 밝혔다. 마을버스는 76.28점으로 지난해(76.71점)와 비슷했다.

시내버스는 신뢰성, 쾌적성, 편리성, 안전성 등 4개 모든 부문에서 만족도가 상승했다. 특히 쾌적성 부문에서 79.86점으로 지난해에 비해 가장 높은 4.25점이 올랐다. 안전성은 76.68점으로 3.59점, 편리성은 77.32점으로 3.22점, 신뢰성은 77.92점으로 2.68점이 올랐다.

쾌적성 중에서는 ‘버스 내·외부 청소상태’(80.40점)와 ‘안내방송 적정성’(80.29점)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반면 안전운행(75.75점), 교통법규 준수(76.19점), 약자 승객 편의시설(76.48점) 등의 점수는 낮았다.

전체 응답자 중 15.4%(1868명)는 급제동과 급출발, 배차간격 미준수, 난폭운전이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령별로는 60대가 78.62점으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으며 40대(78.47점), 30대(78.21점) 순이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