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부산 이기대에 '바다 숲' 조성
입력 2013-12-26 15:26
[쿠키 사회] 부산의 대표적 해안절경 중 한 곳인 이기대 해역이 해양수산부로부터 ‘바다 숲’ 조성사업 대상지로 확정됐다.
부산시는 이기대 해역에 적합한 수산생물의 서식환경을 조성하고 부산연안을 살아있는 바다, 인간과 생물이 공존하는 터전으로 만들기 위한 ‘바다 숲’ 조성 사업을 내년부터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바다 숲 조성 사업은 전액 국비로 진행된다. 모두 62㏊에 20여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전문기관인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에서 해당 지역에 해조류용 어초와 양성장 시설, 해조류 이식과 보식, 조식생물 구제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바다 사막화(갯녹음)를 예방하기 위해 육지의 산림녹화처럼 바다 속에 바다 숲을 조성하는 이번 사업은 바다환경의 중요성을 시민에게 널리 알리고 국가 기념일인 바다 식목일(매년 5월 10일)에 대한 관심유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태종대, 오륙도와 함께 부산의 대표적 해안절경을 자랑하는 이기대는 트레킹을 위해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해안을 따라 해맞이공원에서 동생말에 이르는 길이 4㎞의 트레킹 코스는 때로는 절벽 위를, 때로는 파도치는 바위 해안 옆으로 이어지며 광안대로와 맞은편 해운대 쪽의 멋진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