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시각장애인 위한 교통카드 거래 음성안내 서비스 실시
입력 2013-12-26 14:06
[쿠키 사회] 대구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교통카드 거래 음성안내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대구은행이 시각장애인의 교통카드 거래 편의를 위해 독자 개발한 시스템으로 일반 자동화기기(ATM) 중 전맹인용 기기에 근접센서와 프로그램을 설치해 시각장애인이 접근하면 교통카드 충전 등 거래 과정을 음성으로 안내한다.
또 시력이 안 좋은 고객을 위해 예금출금·예금조회·계좌이체·입금·신용카드·통장정리 등 일반 금융거래를 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확대된 저시력용 화면도 설치했다.
대구은행은 교통카드 거래 음성안내 프로그램 개발과정에 시각장애인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시각장애인들이 기기를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대구은행 본점과 영업점 252곳에 이 프로그램이 적용된 기기 1대 이상을 설치할 예정이며, 야외에 설치된 자동화코너 450여곳에도 1차로 이 프로그램을 설치할 예정이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시각장애인들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니 비장애인이 생각하지 못했던 불편이 3~4가지가 있어 이 서비스를 만들게 됐다”며 “앞으로도 몸이 불편한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편의 시설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