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교통환경 보행자 중심 확 바꾼다

입력 2013-12-26 01:36

대구시는 지역의 교통 환경을 보행자 중심으로 바꾸기 위해 내년에도 5개 분야 41개 사업에 109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시가 가장 중점을 두는 분야는 안전한 보행환경 개선사업이다. 교통량이 많지만 인도와 차도가 분리되지 않아 교통사고가 빈번한 2개 구역에 85억원을 투입해 인도 조성 공사 등을 벌일 예정이다.

대상지는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 맞은편 대학로와 달성군 현풍면 도로들로 차도와 인도 분리, 한전지중화 사업, 공영주차장 조성사업 등을 벌여 보행자 공간을 확보키로 했다. 대구은행 북성로 지점 네거리 등 교통사고가 빈번한 9곳을 대상으로 6억원을 투입해 개선사업을 벌이고, 교통사고가 많고 차량정체가 심한 교차로에 5억6000만원을 투입해 회전교차로를 설치한다.

연간 5건 이상 교통사고가 발생한 곳 중 개선이 시급한 교차로나 네거리 등에는 미끄럼방지시설이나 신호등을 설치하고 교통섬을 이설해 교통 환경을 바꿀 예정이다. 또 대구 달성군 다사읍사무소 후문 삼거리 등 2곳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한다.

어린이와 노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각각 9억원, 3억원을 투입해 어린이 보호구역 개선사업과 노인 보호구역 개선사업을 실시한다.

초등학교나 유치원, 어린이집 등 23곳 주변 어린이 보호구역에는 과속방지시설, 보·차도 분리시설, 유색 포장 등을 설치해 안전을 강화한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