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드림프로그램’ 2014년 1월 13∼25일 평창·강릉서 겨울스포츠 한마당
입력 2013-12-26 01:36
11년째 국제 축제… 평창 알리기 첨병역
‘2014 드림프로그램’이 내년 1월 13∼25일 2018동계올림픽 주 무대인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와 강릉 빙상경기장에서 열린다.
25일 도에 따르면 이번 드림프로그램에는 아프리카와 중남미, 아시아 등 세계 39개국 160명의 청소년이 참가해 스키와 스노보드, 알파인 스키 등 설상 3개 종목과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등 빙상 2개 종목을 배운다. 특히 참가자 중 22명은 장애를 가진 청소년으로 동계스포츠를 접하기 힘든 장애인들에게 겨울스포츠에 대한 흥미를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이번 드림프로그램을 단순한 동계스포츠 체험 위주의 행사에서 벗어나 한층 체계화된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겨울스포츠 훈련을 비롯해 레크리에이션과 한국문화체험, 올림픽시설 견학, 겨울축제장 방문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드림프로그램은 2004년 평창이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첫 도전에 나서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약속했던 사항이다. 눈과 얼음이 없는 따뜻한 나라의 청소년들에게 겨울스포츠와 문화체험을 제공해 ‘동계스포츠 저변 확산’과 ‘인류 평화에 이바지 한다’는 큰 의미를 담고 있다.
2004년부터 올해까지 10년 간 진행된 드림프로그램에는 총 62개국 1248명이 참여했다. 이 행사는 2018동계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평창을 널리 알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드림프로그램 참가자 가운데 19개국 46명의 청소년들이 동계올림픽과 동계유스올림픽, 각종 세계선수권대회에 자국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조규석(57) 동계올림픽추진본부장은 “2014년은 러시아 소치로부터 동계올림픽 대회기를 인수하는 해인 만큼 드림프로그램 개최에 대한 의미가 남다르다”면서 “행사에 참여하는 세계 각국의 청소년들이 동계스포츠 종목에 많은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알차게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