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뉴욕시장 딸의 용기있는 고백

입력 2013-12-26 01:29

내년 1월 취임하는 빌 드블라지오(52) 신임 뉴욕시장의 딸 키아라(19)가 성탄절을 맞아 특별한 고백을 했다.

키아라는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현지시간) 유튜브를 통해 배포된 영상에서 “사춘기 내내 우울증을 앓았다”고 밝혔다고 CNN이 보도했다. 그는 “술을 먹고 마약을 할수록 공통점이 없는 사람들과 공통점을 공유하는 게 더 쉬웠다”면서 “하지만 처음에 별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 것들이 커다란 문제가 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키아라는 대학 시절 외래 치료센터를 다니면서 점차 회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맑은 정신을 유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며 마약과 약물 중독이 질병임을 인정하자고 호소했다. 영상은 “문제가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도움을 요청하세요”라는 글과 함께 정신질환으로 고통 받는 청소년을 돕기 위한 웹사이트(ok2talk.org) 주소를 알리며 마무리됐다.

드블라지오 시장 부부는 이 영상을 직접 지지자들에게 이메일로 발송했다. 드블라지오 부부는 이메일에서 “키아라는 자신의 건강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물론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젊은이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맹경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