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2013년의 여자 선수상

입력 2013-12-26 01:29

‘피겨 여왕’ 김연아(23)가 미국 스포츠아카데미(USSA)가 선정한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수상했다.

USSA는 25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남자 테니스 세계 1위인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함께 김연아를 2013 올해의 선수상 남녀 수상자로 선정했다. 김연아는 인터넷 투표에서 미국의 테니스 스타 세레나 윌리엄스와 세계수영선수권대회 6관왕 미시 프랭클린을 제치고 최다 득표했다. 김연아는 2010년에도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압도적인 연기로 금메달을 차지한 뒤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었다.

USSA 올해의 선수상은 언론 관계자, 스포츠기구 및 정부기관의 추천에 따라 선정된 ‘이달의 선수상’ 수상자 12명 중 투표를 통해 남·녀 선수 한 명씩 선정된다. 김연아는 지난 3월 약 2년간의 공백을 깨고 2013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1위를 차지해 USSA가 선정한 ‘이달의 선수’에 뽑혔다. 라파엘 나달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 자메이카의 세계적인 육상 스타 우사인 볼트를 누르고 올해의 남자 선수상을 받게 됐다.

한편 김연아는 다음달 3∼5일 경기도 고양 어울림누리 성사얼음마루에서 열리는 전국 피겨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부문에 출전해 소치 겨울올림픽 예행 연습을 치를 예정이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