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주경기장 예산 389억원 부족"

입력 2013-12-25 16:09

[쿠키 사회] 인천시가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두고 국고지원 부족사태에 직면한 것으로 드러났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25일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성공개최를 위한 국가예산 지원 부족사태에 따른 현안 문제와 관련, “지난해 주경기장 국고 예산을 765억원 확보했으나 올해 시가 요청한 800억원 중 정부에서 411억원만 반영해 389억원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는 인천시가 국고없이 주경기장을 짓겠다고 하다가 국고를 요청했다는 이유로 정부차원에서 27%의 패널티를 부과한 것으로 800억원 중 페널티 부과금액을 뺀 411억원만 예산에 반영했다는 것이다.

송 시장은 “페널티는 MB정부 때 정한 일”이라고 전제, “대선과정에서 박근혜 후보가 800억원을 주겠다고 공약한 것을 비롯 여야후보가 모두 공약한 만큼 박근혜 정부에게 800억원을 모두 국고로 반영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상임위인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는 윤관석의원이 800억원을 예결위원회로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민주당 예결위의원인 윤관석 의원은 예결위 소위원회에 들어간 반면 인천지역 새누리당 예결위원인 박상은 의원과 이학재 의원은 아직까지 소위원회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송 시장은 “수석원내부대표가 있고 당대표가 있는 지역에서 아시안게임 예산을 여야 공통 관심사항 예산으로 포함시키지 않을 경우 예산이 크게 줄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현시장이 치루는 아시안게임이 아니고 다음 시장이 치르는 아시안게임”이라며 “초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