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혼위기가족 회복지원사업 '굿샷'
입력 2013-12-25 16:01
[쿠키 사회] 경기도의 이혼위기가족 회복지원사업이 이혼율을 현저히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여성비전센터는 올해 수원지방법원과 함께 시작한 이혼위기가족 회복지원사업에 참가했던 부부들의 이혼소송 취하율이 73%에 이르렀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이혼을 막기 위해 재판이혼 또는 협의이혼을 신청한 부부 등에게 전문화된 관계개선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다.
도여성비전센터는 올해 이혼위기 부부 37쌍을 대상으로 부부캠프와 개인별 상담을 연계한 가족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해 27쌍(72.97%)이 이혼신청을 취하하도록 했다.
이 가운데 재판이혼 신청자는 11쌍 가운데 4쌍(36.36%)이, 협의이혼 신청자는 13쌍 가운데 10쌍(76.92%)이 소송을 취하했다. 또 이혼을 고려하고 있던 위기부부는 13쌍 모두 소송을 제기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가정해체의 주원인인 협의이혼의 경우 수원지법의 연간 신청 취하율(37.81%)과 비교할 때 배 이상 높았다.
이용교 도여성비전센터 소장은 “올해 이 사업을 처음 시작했음에도 큰 성과를 거두었다”며 “내년에는 사업을 더욱 발전시키고 체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정부=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