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이종명 대표 “연예인들이 청소년 정신적 멘토 역할 해야”
입력 2013-12-25 01:30
서울 신사동 M아카데미에서 24일 만난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이종명(38)대표는 콘서트 준비로 분주했다.
일광그룹 계열사인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는 25일 오후 5시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 돔아트홀에서 ‘Oh! 홀린 나잇’ 자선콘서트를 연다. 공연에는 김범수, 양동근, 아이비, 럼블피쉬 등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이 출연한다.
이 대표는 “올해 7월 일광그룹은 청소년 및 연예인 상담·코칭 전문기관인 ㈔포사람(FOR SARAM)을 설립했다”며 “포사람과 함께 연예인과 청소년의 정신건강을 위한 생명사랑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번 콘서트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대중문화는 대중을 이끄는 막대한 권력이 될 수 있는 반면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청소년들을 가출과 범죄, 자살로 이끌기도 한다”며 “이번 콘서트를 통해 연예인들이 관객들, 특별히 청소년들에게 건강한 정신적 멘토 역할을 해주면서 대중문화의 파급력이 옳은 길로 가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수들은 공연에서 캐롤과 일반가요는 물론 복음성가와 찬송가도 부른다. 중간 중간 간증도 할 계획이다. 예수의 탄생, 십자가 고난 등의 내용을 담은 동영상도 상영한다.
이 대표는 이번 콘서트 준비 과정에서 신앙의 힘이 크게 작용했다고 했다. 그는 현재 서울 삼선동 본교회(조영진 목사)에 출석하고 있으며 소속 가수 대부분도 크리스천이다.
이 대표는 “콘서트를 준비하며 가수들과 정기적으로 예배 모임을 갖고 기도했다”며 “관객들이 보낸 사연을 읽으며 기도할 때 가수들 사이에 ‘공연을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는 공감대가 강하게 일었다”고 말했다. 관객들은 티켓 예매를 위해 포사람 홈페이지(forsaram.com)에 본인의 사연과 함께 ‘생명을 쉽게 포기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제출 했으며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측은 추첨을 통해 450여명에게 1인당 티켓 2매를 무료로 발급했다.
이 대표는 “성탄의 의미가 퇴색된 채 상업적인 공연이 난무하는 가운데, 이번 콘서트를 찾은 관객들이 성탄의 의미도 깨닫고, 주님이 주신 평안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