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코스피 6일째 상승… 美·日도 산타랠리
입력 2013-12-25 01:31
코스피지수가 기관의 힘으로 2000선을 회복했다. 원·달러 환율은 다시 1050원대로 내려갔으며 일본 닛케이지수는 6년 만에 장중 1만6000선을 넘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70포인트(0.24%) 오른 2001.59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6일 연속 올랐다.
연말 결산을 앞둔 기관의 힘을 보여준 하루였다. 기관은 이날 하루에만 463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 등 지난 4일부터 15일 연속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819억원어치를 쓸어담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847억원, 602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며 기관에 맞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1.45포인트(0.30%) 오른 491.08로 마감했다.
이날 새벽 미국 증시의 급등세도 국내 증시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 미 경제의 예상보다 빠른 호조세에 미국의 다우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가 이날도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나스닥지수는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에서는 일본과 중국의 주가가 강보합을 보인 반면 대만 증시는 하락했다.
일본 증시의 닛케이 평균주가는 1만5889.33으로 전날보다 0.12% 올랐다. 이날 오전 닛케이 평균주가는 2007년 12월 11일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장중 1만60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15% 상승했지만 대만 가권지수는 0.07%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소폭 하락하며 다시 1050원대로 내려갔다. 이날 원화는 달러 대비 전날보다 1.4원 하락한 1059.3원에 거래를 마쳤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