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임원 25명 승진… 조원태 부사장 한진칼 대표이사 올라
입력 2013-12-25 02:33
조양호(64) 한진그룹 회장의 아들인 조원태(38) 대한항공 부사장이 다음 달 5일부터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대표이사 부사장을 겸직한다. 조 부사장이 한진칼 대표이사에 오르면서 그룹 전체를 총괄하는 경영권 승계 작업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조 부사장은 대한항공 경영전략 및 영업부문 총괄 부사장 겸 그룹 경영지원실장도 맡아 역할이 확대됐다. 이에 따라 기존 화물부문에 더해 여객부문까지 총괄하게 됐다.
대한항공은 24일 이 같은 내용의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하고 25명을 승진시켰다. 이번 인사에서 ㈜한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서용원(64) 대한항공 대표이사 수석부사장이 선임됐다. 한진칼과 ㈜한진은 두 회사의 대표이사를 겸직하던 석태수(58) 사장이 한진해운 사장으로 가면서 새로운 대표이사가 필요했다.
조 회장의 장녀 조현아(39) 부사장은 대한항공 기내서비스 및 호텔사업부문 총괄 부사장으로 발령받았다. 업무는 그대로지만 명칭이 일부 바뀌었다. 막내딸 조현민(30) 대한항공 상무는 상무로 승진한 지 1년 만에 전무로 승진했다.
대한항공은 “조원태 부사장의 한진칼 대표이사 임명은 지주회사를 중심으로 그룹 전체의 일관되고 체계적인 경영 정책·전략을 유지해 나가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현민 전무 승진은 대한항공·진에어 광고·마케팅 등 담당 업무를 더 책임감 있게 추진토록 하라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또 공항서비스 부문 여성 임원인 조모란 상무가 일본지역 항공서비스전문 계열사인 한진인터내셔널재팬 대표로 임명됐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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