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베트남 15억 달러 火電 공사 수주

입력 2013-12-25 01:28

두산중공업은 베트남에서 15억 달러(약 1조6000억원)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발주처인 베트남전력공사(EVN) 황 꾸억 부응 회장, 두산중공업 김헌탁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200㎿급(600㎿×2) ‘빈탄 4’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 두산중공업이 설계부터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수행하게 될 이 발전소는 호찌민에서 동쪽으로 230㎞ 떨어진 빈투안 지역에 지어진다.

그동안 빈탄 1·2·3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는 정부 차원의 금융 지원을 받는 중국 업체들이 독점해 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가 각각 5억 달러씩 총 10억 달러의 프로젝트 금융을 두산중공업에 제공하면서 수주에 결정적인 도움을 줬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