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S4 데이터 보안 취약” 이스라엘 대학 연구소 주장

입력 2013-12-25 02:34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4에 탑재된 기업용 보안 솔루션 ‘녹스(Knox)’에서 악성 소프트웨어가 이메일에 접속하거나 데이터 통신 기록을 빼낼 수 있는 허점이 발견됐다고 이스라엘 벤구리온대학 사이버보안연구소가 주장했다.

연구소 두두 밀란 최고기술책임자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24일자 아시아판에서 “새로 발견된 보안 취약점은 갤럭시S4 이용자처럼 녹스에 기초한 스마트폰을 쓰는 모든 사람에게 심각한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문제를 발견한 모르데차이 구리 연구원은 녹스가 탑재된 스마트폰 사용자의 보안 데이터를 해커가 쉽게 가로챌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 국방부 대변인은 갤럭시S4 500대를 구입해 시험 중이라며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녹스는 단말기 자체를 위한 보안 체계인데 이번 해킹 문제는 기업에서 별도 보안을 적용하는 통신 관련 부문으로 보인다”며 “추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유튜브에 새로 선보인 광고는 해외에서 혹평을 받고 있다. 광고는 갤럭시기어를 착용한 남성이 다양한 기능으로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내용이다. 이날 오전까지 ‘싫어요’가 ‘좋아요’보다 3배 이상 많았다. 악평이 쏟아지자 삼성전자는 아예 평점을 매길 수 없게 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어이없는 실패작(howler)’이라고 꼬집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