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관람, 옷 구매… 나눔 캠페인 자동동참 ‘착한 소비’ 시대 열렸다
입력 2013-12-25 01:30
구세군의 종소리가 거리마다 울려 퍼지고 있다. 평소 기부와는 무관하게 살아온 이들도 ‘어려운 이웃을 도웁시다’는 소리에 지갑을 열게 되는 때다.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눈길을 돌리기 시작했다면 일상의 소비에서도 착한 기부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보자.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맞아 다양한 기부 캠페인들이 펼쳐지고 있다.
전시회를 할인된 가격에 관람하면서 이웃을 도울 수 있다.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고 있는 ‘애니 레보비츠 사진전’과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의 ‘점핑 위드 러브전’을 모두 관람할 수 있는 통합패키지 티켓을 소셜커머스 티켓몬스터에서 구입하면 구매금의 10%를 구세군에 자동으로 기부하게 된다. 티켓몬스터가 운영하는 소셜커머스 티몬이 문화콘텐츠 기획사인 코바나컨텐츠와 함께 전시회 티켓 판매금의 일부를 기부하는 ‘착한 전시회 나눔 캠페인’을 진행하는 것으로, 티몬과 전시기획사도 각각 같은 금액을 추가로 기부해 총 기부금액은 3배가 된다. 통합 패키지 티켓은 1만4900원으로 45% 할인된 가격이다. 30일까지 판매하는 이 패키지 티켓은 내년 1월 10일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옷을 살 때도 브랜드를 잘만 고르면 지구촌의 어려운 아이들의 건강을 지켜 줄 수 있다. 캐주얼 브랜드 NYbH(Now Your belong to our Hearts)는 지난해 4월부터 지구촌 아이들을 위해 글로벌 캠페인 ‘원 포 러브(ONE FOR LOVE)’를 진행하고 있다. NYbH 옷 한 벌이 판매될 때마다 506원을 유니세프에 기부해 어려운 나라 어린이들에게 소아마비, 홍역, 파상풍 예방 백신 중 하나를 지원한다.
골프를 즐기는 이들도 착한 소비에 동참할 수 있다. 던롭스포츠코리아에서 판매하는 골프공을 구입하면 된다. 이 회사는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굿네이버스와 ‘착한 소비’ 캠페인을 벌여 골프볼 판매 수익금 중 일정금액을 굿네이버스를 통해 국내외 빈곤 아동들이 겪는 빈곤·질병·학대·문맹 문제 해결에 쓸 계획이다.
해외여행 계획이 있다면 워커힐 면세점에서 ‘착한 소비, 착한 기부’ 캠페인에 참여해보자. 1월9일까지 착한 소비 캠페인 엠블럼이 표시된 ‘착한 상품’ 1004개 판매 수익금 중 일부를 국제구호개발 NGO인 세이브더칠드런에 기부해 국내 빈곤 아동 성장·발달을 위한 통합지원사업 ‘미래를 바꿔라’ 후원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