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대책·국민일보 ‘따뜻한 겨울을 선물하세요’ 공동 캠페인] ‘크리스마스 선물금 캠페인’

입력 2013-12-25 01:29


소외 지구촌 어린이에 선물

성탄의 기쁨·감사 함께 나눠


인류 구원을 위해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신 날을 기리는 성탄절. 그러나 오늘날의 성탄절은 복음의 감격과 기쁨 대신 ‘연인들의 날’, ‘선물 주고받는 날’로 인식되고 있다. 경기 불황에도 10명 중 9명이 크리스마스 선물 구입 계획을 갖고 있으며, 한국인 1인 평균 선물구입 비용은 15만2000원 정도다(그루폰, 2013).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은 연인들만의 특별한 이벤트나 선물을 주고받는 소비 위주의 크리스마스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의 의미를 기억하고 감사한 마음을 나누는 ‘크리스마스 선물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소외받는 어린이들을 위한 후원자들의 관심이 매년 늘어, 2012년 크리스마스 선물금 캠페인에 총 3239명이 참여, 약 1억1000만원이 모금됐다. 이 금액은 아시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등 41개국 130개 센터 어린이들에게 옷, 음식, 학용품, 생활용품으로 지원됐다.

기아대책 후원자지원팀 김미영 팀장은 “유치원이나 교회 주일학교에서 해외 어린이들의 성탄절을 위해 선물금과 카드를 보내와 감사하다”고 밝혔다. 김 팀장은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이 땅에 오신 복음의 감격은 들어본 적도 없이 가족 생계를 위해 겨울에도, 크리스마스에도 나가 일해야 하는 어린이들도 많다.”고 밝혔다.

캠페인이 시작된 지난 11월 이후, 후원자들은 어린이들에게 보내는 크리스마스카드를 정성껏 작성해 기아대책으로 보내오고 있다. 많은 어린이들이 고루 혜택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후원자들이 동참하고 있다.

후원자 이창흡(45·창원)씨는 “줄 수 있는 마음을 보여주고 싶다. 내가 받은 작은 복도 다른 이들과 함께하라고 주신 것이라 생각한다”며 더 많이 보내줄 수 없음에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캄보디아 어린이 두 명, 한국 어린이 한 명을 결연후원하고 있는 이씨는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기 전까지 ‘성탄절은 그저 세상적인 기쁨의 한때였으나 이후 변화된 삶을 살게 됐다”고 말했다. 또 “예수님의 탄생은 우리가 영생을 알게 되고, 천국을 소망하는 기적을 누리게 되었음을 증거하는 하나님의 역사”라며 “가난과 외로움, 무관심으로 크리스마스의 기쁨을 모르는 어린이들에게 이 마음을 전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기아대책 크리스마스 선물금 캠페인은 올해 말까지 계속 이어지며 아동 결연후원자는 물론, 개인이나 교회에서도 어린이개발센터 후원하기, 통큰천사 후원하기 등으로 참여할 수 있다.

김무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