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3군수지원사령부 박강현 병장, 복무기간 월급 모아 청소년지킴이단체에 기부
입력 2013-12-24 15:55
[쿠키 사회] 현역 육군 병장이 군 복무기간 동안 모은 예금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했다. 주인공은 육군 3군수지원사령부 본부근무대에서 복무 중인 박강현(22) 병장.
박 병장은 지난해 4월에 부대 전입 이후 이번 달까지 매달 월급에서 5만원씩 저축해 모은 100만원을 인천시 봉사단체인 ‘청소년 지킴이’에 기부했다.
청소년 지킴이 측은 이 성금을 오는 28일 인천대 강당에서 개최하는 ‘제9회 모범청소년 장학금 수여식’ 행사 때 박 병장이 참석한 가운데 박 병장의 모교인 연수고등학교의 황지환(18·2년)군 등 2명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박 병장은 전역을 한 달 앞두고 저축한 100만원을 어떻게 사용할지 고민하던 중 유익하고 가치 있는 일에 쓰고 싶다는 생각에 지역 봉사단체인 ‘청소년 지킴이’에 기부한 것이다.
박 병장은 군 입대 전 부모와 함께 ‘청소년 지킴이’ 단체를 통해 독거노인 방문 봉사활동, 어린이 장애인 시설 방문 봉사활동, 겨울철 김장담그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천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대 관계자는 24일 “박 병장의 이웃사랑 마음을 격려하고 모든 장병들에게 확산해 나가기 위해 23일 사령관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내년 1월 전역예정인 박 병장은 “군 생활 동안 모은 월급을 이웃과 나누니 뿌듯하다”며 “전역 후에도 기부활동을 계속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