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해경, 마약사범 17명 검거

입력 2013-12-24 14:39

[쿠키 사회] 남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이정근)은 필로폰을 상습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17명을 검거해 김모(39)씨 등 10명을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김씨는 올해 4월부터 최근까지 14회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거 당시 김씨는 자신의 집 안방과 베란다, 쌀독 등 7곳에 33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3300만원 상당의 필로폰 10g을 보관하고 있었다.

해경 조사 결과 구속자 가운데 3명은 부산지역 조직폭력배 출신으로 이들은 투약과 판매를 해 왔으며, 이중 이모(50)씨는 내연녀 박모(40·여)씨에게 성적 쾌락을 고조시키기 위해 3차례 투약을 권고했고, 필로폰 중독자로 전락한 김씨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 유서를 남기고 자해하는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또 다른 판매자 김모(41)씨는 수사기관으로부터 수배를 받아 장기간 도피생활을 하면서 내연녀 이모(41·여)씨에게 필로폰을 강제로 투약시키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