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도심 외곽순환도로 착공 14년 만에 완전 개통

입력 2013-12-24 02:42

강원도 원주도심 외곽을 순환하는 국도 대체 우회도로가 착공 14년 만에 전면 개통됐다.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흥업면∼관설동∼봉산동∼소초면 장학리를 연결하는 국도 대체 우회도로 26.6㎞ 구간 중 미개통 구간으로 남아있던 관설동∼봉산동 7,4㎞ 구간을 23일 개통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2008년 개통된 흥업면∼관설동 11.7㎞와 2011년 봉산동∼소초면 장양리 7.5㎞ 등 총 26.6㎞ 구간이 하나의 도로로 연결됐다.

원주 동서지역을 연결하는 이 도로는 1999년 착공해 14년간 총 사업비 4772억원이 투입됐다. 이 도로는 국도 5·19·42호선과 연결돼 있어 도내 영서(원주·횡성)·태백권(평창·정선)과의 접근성이 개선되고 충북 충주·제천과의 거리도 최소 30분 이상 단축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이미 개통된 2개 구간 국도 대체 우회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지난해 말 현재 1만7000여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도로 추가 개통으로 도심 교통체증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 도로는 영동고속도로 및 제2영동고속도로와의 접근성을 개선시켜 고속도로 지·정체 시 우회도로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원주 남북지역을 연결하는 국도 대체 우회도로 소초면 장양리∼흥업면 사제리 11.4㎞ 구간도 제4차 국도건설 5개년 계획에 반영을 건의, 오는 2017년까지 도심 외곽 순환도로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변종현 청장은 “동서 구간 전면 개통이 도심 교통량 분산과 지역발전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주=서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