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코치 바꾼다… 데이비드 리드베터 지도 받기로

입력 2013-12-24 01:32

지난 10월 프로로 전향한 뉴질랜드의 한인 프로골퍼 리디아 고(한국명 고보경·16)가 11년간 자신을 지도해온 뉴질랜드 코치와 결별하고 데이비드 리드베터의 지도를 받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리디아 고측은 이날 가이 윌슨 코치와 결별하고 글로벌 매니지먼트사인 IMG와 계약해 미국인 데이비드 리드베터의 지도를 받기로 했다고 전했다. 리드베터는 타이거 우즈를 비롯해 박세리 등을 지도한 이름난 코치다.

윌슨 코치는 11년 전 리디아 고가 뉴질랜드에서 골프를 배우기 시작할 무렵부터 최근까지 지도했다. 그녀는 이 기간동안 아마추어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를 3년 연속 달성했다. 또 여자프로골프 세계 랭킹 4위까지 상승했다. 윌슨 코치는 뉴질랜드 언론에 “리디아가 세계적인 골프 선수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었던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결별을 인정했다.

리디아 고는 내년 1월 초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 있는 데이비드 리드베터 골프 아카데미에서 본격적인 훈련을 받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그녀는 최근 후원사 문제도 해결해 미국의 골프 용품회사인 캘러웨이와 3년 후원계약을 체결키로 하고 서명 작업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훈 기자 parti98@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