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 20% 기부… 아웃도어 맏형, 사회공헌도 으뜸
입력 2013-12-24 01:31
국내 아웃도어 시장 규모가 6조원에 달하면서 아웃도어 업체들이 소비자들의 사랑에 보답하고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맏형 격으로 솔선수범하는 업체가 바로 노스페이스다. 업계 1위 브랜드답게 사회공헌활동에서도 큰손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3월 발표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노스페이스를 전개하는 주식회사 영원아웃도어(구 골드윈코리아)는 2011년에는 43억7900만원, 2012년에는 83억3800만원을 기부했다. 이는 2012년 당기순이익 대비 기부금 비율이 19.43%에 달하는 것으로 다른 업체들이 1% 미만의 비율을 나타내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게다가 영원아웃도어의 관계사인 주식회사 영원무역 역시 2012년 총 86억2400만원을 기부했다.
특히 노스페이스는 일회성 봉사나 금전적 기부에 그치지 않고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다양하고 새로운 사회공헌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2010년 3월 고(故) 박영석 대장과 함께 박영석탐험문화재단을 설립, 기존의 사회공헌 프로그램들에 전문성을 더하고 청소년 및 사회 소외 계층을 위한 도전과 나눔 활동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드림’, ‘챌린지’, ‘러브’라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한 ‘네버 스톱 드리밍(Never Stop Dreaming)’ 캠페인을 발족했다.
◇드림, 청소년들에게 도전의 가치를 알리다= 2007년부터 시작한 드림장학금은 청소년들에게 경제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자신의 꿈을 설계하고 실현해 나가는 데 필요한 멘토링과 아웃도어 체험 활동을 지원하는 장학 프로그램이다. 또 노스페이스는 매년 여름 박영석탐험문화재단이 주관하는 대학생 국토순례단 ‘노스페이스 대한민국 희망원정대’를 주최하고 있다. 2004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희망원정대는 완주자들이 국토순례 중 1㎞마다 자발적으로 적립한 기부금에 노스페이스의 매칭 그랜트 기부금을 더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으로 전달되고 있다.
◇챌린지, 더 많은 산악인들을 도전하게 하다= 노스페이스는 또 극지를 탐험하는 등반가들이 도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장비와 원정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국내 대표 산악인이던 고 박영석 대장 외에도 정승권, 박정헌 등의 산악인들이 노스페이스와 함께 120회가 넘는 해외 원정을 성공하는 등 국제 산악계에 한국을 알리는 데 크게 일조했다.
또한 자체 클라이밍팀을 창설해 스포츠클라이밍, 아이스클라이밍에 김자인, 신윤선 등 세계적인 선수를 배출하기도 했다.
◇러브, 소외계층에 도전의 기쁨과 사랑을 전하다= 고 박영석 대장이 2006년 처음 시작한 ‘희망등반대회’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 및 장애아동, 일반 참가자가 함께 산행을 통해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행사다. 매년 1000여명의 고객들이 가족, 친구들과 함께 참가해 참가비 일부를 소외계층돕기 성금으로 기부하고 있다.
이밖에 매년 명절마다 독거노인, 기초수급자, 장애인을 위해 ‘사랑의 쌀’, ‘사랑의 의류’, ‘사랑의 신발’을 전달하는 등 지역사회 및 소외계층을 위해 다양한 물품을 지원하며 따뜻한 사랑을 전하고 있다.
김 난 쿠키뉴스 기자 na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