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 회장 “2014년 세계 車시장 변화의 시기 기초 역량 탄탄하게 다져야”

입력 2013-12-24 02:33


정몽구(사진)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23일 서울 양재동 그룹 본사에서 하반기 해외법인장 회의를 열고 “내년에는 생산, 판매 전 부문이 기초 역량을 탄탄하게 다져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그룹이 밝혔다.

정 회장은 “내년은 세계 자동차 시장이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에서 벗어나 성장 국면에 접어드는 중요한 시기”라며 “변화의 시기에 적기 대응하는 자동차 업체만이 글로벌 경쟁에서 생존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시장별 수요 변화와 환율 추이 등 글로벌 경영 환경을 면밀히 분석해 시장 변화에 선제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정 회장은 또 “내년 현대·기아차의 프리미엄 차종이 선진 시장에 출시되고 핵심 전략 신차가 공개된다”면서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 중심의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판매 성장세를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기아차는 11월까지 지난해에 비해 6% 증가한 690만대를 팔아 올해 목표(741만대)를 뛰어넘은 750만대 이상 판매가 예상된다.

권기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