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형 맹희씨 암 재발
입력 2013-12-24 01:39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부친인 이맹희(82·사진) 전 제일비료 회장이 폐암 수술 1년 만에 암이 재발돼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 선대 회장이 남긴 재산을 두고 동생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소송 중인 이 전 회장의 건강이 악화되면서 소송 철회나 형제간 화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CJ 관계자는 23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폐암 2기 진단으로 지난해 12월 폐 절제 수술을 받았는데 최근 검사 과정에서 암이 부신으로 전이됐다는 판정을 받았다”면서 “항암치료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재산 분쟁 소송은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재판부가 가족 간 일인 만큼 화해하는 게 어떠냐는 의견을 제시했으나 양측은 아직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