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 주유소 ‘셀프’로 바뀐다
입력 2013-12-24 02:40
정부가 기름값을 잡기 위해 도입한 알뜰주유소 상당수가 내년부터 운전자 스스로 주유하는 셀프 주유소로 바뀔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알뜰주유소의 가격 경쟁력 향상 등을 위해 내년부터 알뜰주유소의 셀프 주유소 전환을 지원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정부가 알뜰주유소의 셀프 주유소 전환을 지원키로 한 것은 일반 정유사 브랜드의 주유소들이 대거 셀프 주유소로 전환한 영향이 크다. 셀프 주유소는 2011년 325개(전체 2.7%)에 불과했으나 이후 가격 경쟁이 극심해지면서 지난달 현재 1422개(전체 11%)로 2년 만에 4배 이상 급증했다.
셀프 주유소가 일반 주유소와 비교할 때 ℓ당 평균 40원 정도 싸게 기름을 공급하고 있어 가격경쟁력 면에서 알뜰주유소와 비슷하거나 앞서는 경우가 많다. 정부는 개별 주유소의 전환 비용 문제 해결이 중요하다고 보고 석유공사가 셀프 주유기를 대량 구매한 후 주유소에 임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