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 넘긴 철도파업] 경제5단체장 공동성명 “파업 인한 차질 심각… 즉각 중단을”
입력 2013-12-24 02:37
재계를 대표하는 5개 경제단체장(한국경영자총협회 이희범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박용만 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 허창수 회장, 한국무역협회 한덕수 회장,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회장)이 철도노조의 파업 중단을 요청하는 성명을 냈다.
경제 5단체장은 23일 ‘민주노총 철도노조 불법파업에 대한 경제계 입장’이라는 공동성명서에서 “15일간의 철도노조 불법파업으로 여객운송 및 화물수송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수서발 KTX 자회사 설립이 공공성을 저해하는 것처럼 노조에서 주장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자신들의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국민의 생명·안전을 볼모로 삼고 불법파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17조원에 이르는 부채를 안고 있는 코레일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수서발 KTX 자회사 설립은 불가피한 조치이며, 정부가 자회사를 민간에 매각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여러 번 밝힌 상황에서 철도노조가 명분 없는 파업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제계는 민주노총이 철도노조 파업을 대정부 투쟁으로 확산시킨 점도 비판하면서 파업 즉각 중단, 정부의 엄정대처, 정치권의 설득 노력 등을 촉구했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