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보라스 효과’ 기대
입력 2013-12-24 01:31
거물급 에이전시인 스콧 보라스가 ‘추신수 초대박’ 계약을 성사시킴에 따라 윤석민(27)도 ‘보라스 효과’를 누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라스는 추신수의 초대형 계약 외에도 2001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박찬호가 5년간 6500만 달러(약 690억원)에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할 수 있도록 계약을 성사시켰다. 지난해엔 류현진이 6년간 3600만 달러(약 382억원)를 받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도록 했다.
이제 보라스의 관심사는 윤석민이다. 그는 지난 10월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하며 일찌감치 미국으로 출국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진척이 없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미네소타 트윈스 등 2∼3개 팀이 윤석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미국 언론 보도가 나오기는 했다. 하지만 소문만 무성할 뿐이다. 최근엔 국내 프로 야구 롯데 자이언츠 복귀설까지 돌았다.
그러나 보라스는 여전히 느긋하다. 보라스 코퍼레이션은 “몇몇 구단이 윤석민을 원하고 있다”면서 “윤석민에게 가장 적합한 팀을 자세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석민도 오랜 기다림 끝에 대박을 터뜨린 추신수의 길을 밟아 조만간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윤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