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9명 “건강·마음 안정 위해 아웃도어 활동 해봤다”
입력 2013-12-24 01:49
쿠키미디어·월간 마운틴·한국리서치 ‘국내 아웃도어 이슈’ 여론 조사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9명은 지난 1년간 걷기, 등산, 자전거, 캠핑 등 아웃도어 활동을 경험했고, 대부분 건강과 마음의 안정 등을 위해 아웃도어 활동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최근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캠핑은 일반인 4명 중 1명꼴로 경험이 있고 이 중 절반 이상이 1년에 1∼2회 정도 캠핑을 즐긴다고 답했다. 캠핑을 함께 즐기는 대상은 가족이 10명 중 6명이었고 캠핑 시 1회 지출 비용은 30만원 이상이 가장 많았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좋아하는 산으로는 지리산과 설악산, 북한산을 선택한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국민일보 쿠키미디어는 국내 종합일간지 최초 캠핑·아웃도어 전문섹션 <쿠키休&> 창간을 기념해 월간 마운틴, 한국리서치와 공동으로 ‘국내 아웃도어 이슈 관련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6개 광역시도에 거주하는 만 19∼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1월 22일∼11월 29일까지 8일간 54개 항목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는 ±3.1%다. 표본은 올해 6월 기준 성별/연령별/지역별 인구구성비에 따라 비례 할당한 후 무작위 추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아웃도어 활동 경험을 묻는 질문에 걷기(트레킹)라고 응답한 의견이 61.7%로 가장 많았다. 등산은 48.7%가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이어 자전거·낚시·패러글라이딩 등을 경험했다는 응답이 30.9%, 캠핑은 26.8%였다.
아웃도어 활동의 목적을 묻는 질문에는 걷기의 경우 ‘건강을 위해서’라는 응답이 51.5%로 절반을 넘었으며, 등산은 ‘건강을 위해서’(44.8%)와 ‘마음의 안정과 휴식을 위해’(30.2%)라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캠핑은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44.4%)와 ‘마음의 안정과 휴식을 위해서’(34.7%)라는 응답이 많았다. 아웃도어 활동을 함께 하는 동반자를 묻는 질문에서는 아웃도어 활동에 따라 의견이 엇갈렸다. 걷기와 등산은 친구 및 지인(각각 29.0%, 39.6%) 또는 가족(각각 34.8%, 30.6%)이라는 응답이 많았던 반면, 캠핑은 10명 중 6명(61.2%)이 가족과 함께 한다고 답해 가족캠핑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아웃도어 활동별 1회 평균 비용은 캠핑을 제외한 걷기, 등산, 자전거 등이 5만원 이하라고 답한 반면, 캠핑은 30만원 이상(38.4%), 20만∼30만원 미만(29.1%)이라는 응답이 다수를 차지했다.
결과적으로 전체 조사대상자 1000명 중 지난 1년간 걷기, 등산, 자전거, 캠핑 등 아웃도어 활동 경험자는 87.7%에 달했으며 경험이 없다는 응답은 12.3%에 불과했다.
한편 가장 좋아하는 국내 산을 묻는 질문에는 지리산(22.0%)과 설악산(18.3%), 북한산(11.1%)을 꼽는 응답이 많았다. 이어 한라산(6.8%), 관악산(4.3%), 무등산(2.5%), 청계산(2.5%), 도봉산(2.1%), 청량산(2.1%) 등이 차지했다.
박주호 쿠키뉴스 기자 epi0212@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