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삼례문화예술촌 지역명소로 각광

입력 2013-12-23 15:58

[쿠키 사회] 일제강점기 양곡창고에서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한 전북 완주 삼례문화예술촌이 지역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방문객이 날로 늘고 있는데다 정부로부터 큰 상도 받게 됐다.

완주군은 국토교통부가 삼례문화예술촌을 ‘2013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대통령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시상식은 27일 예술촌 현지에서 열리며 상은 유원옥 완주군 관광진흥담당이 받는다.

이 예술촌이 최고상을 받게 된 것은 100년 가까이 한 자리를 지켜온 옛 모습 그대로 원형을 보존하면서 문화자원으로 재탄생시킨 것을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삼례문화예술촌은 1920년대 지어진 양곡창고 터에 갤러리와 책 박물관, 목공소, 야외공연무대 등으로 꾸며 지난 6월 5일 개관했다. 이후 2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으며 관광명소로 발돋움하고 있다.

앞서 7월에는 한국관광공사가 뽑은 ‘7월에 가볼만한 곳’으로 선정됐고, 10월에는 안전행정부 주최 ‘우리나라 향토자원 베스트 30’에 뽑혔다. 이 가운데 양곡창고는 최근 문화재청으로부터 등록문화재로 지정, 고시됐다.

군 관계자는 “원형을 살리면서 새 생명을 불어 넣고, 그곳에 쌓인 공간과 시간의 흔적을 다음 세대에 물려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완주=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