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경남민요100선 발간

입력 2013-12-23 15:35

[쿠키 사회] 경남도는 ‘2013 경남민속문화의 해’를 기념해 경남의 소리 ‘삶의 신명과 애환 경남민요 100선’을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경남민요의 지리적 배경 및 분류, 지역별 분포와 특징 등이 기록됐다. 18개 시·군의 현지조사를 통해 약 690곡의 민요를 기록하고 시·군별 대표적 민요를 선별 120여곡의 음원을 CD 2장에 제작했다. 수록 순서는 일반적인 음원의 분류와 차별화해 민중의 출생에서 삶의 마감 순으로 정리했다.

‘성인기’인 CD 1에는 어른과 아이들의 소통을 담은 ‘유아기’, 세상을 깨우치는 ‘전래동요’, 소년기, 시집가기 전 큰 아이들의 민요인 ‘소년·소녀’, 혼례 이후 가정사와 흥타령 아리랑 등을 담았다.

주로 ‘노동요’를 모은 CD 2에서는 삼삼는 소리(삼 껍질을 말려서 한올씩 이어 실을 만들때 부르는 노래), 보리타작소리, 모심는 소리의 ‘들소리’, 굴까러가세, 파래뜯는 소리의 ‘바다소리’, 밭매는소리 고사리소리 등을 소개했다. 도는 제작된 보고서 및 음원CD를 도내 도서관과 학교, 문화원 등에 보급할 계획이다.

김종일 문화예술과장은 “민속문화와 관련된 새로운 사업을 발굴해 지역성이 날 드러난 경남의 전통문화를 체계적으로 보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창원=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