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녀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본격화

입력 2013-12-23 15:31

[쿠키 사회] 제주도가 ‘제주해녀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제주도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무형문화재분과위원회가 최근 회의를 열고 제주해녀문화를 2015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 등재 대상 신청 종목으로 선정함에 따라 본격적인 추진계획을 수립한다고 23일 밝혔다.

문화재위원회는 제주 해녀문화가 제주도를 중심으로 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무형유산이라며 등재 대상 신청종목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문화재위원회는 최근 일본이 자국의 해녀인 ’아마‘를 유네스코에 등재하기 위해 정부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국내외적 환경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제주해녀문화는 제주해녀의 물질 기술을 비롯해 바다 생태환경에 적응하며 축적된 오랜 경험·지식, 다양한 해녀공동체와 의례 등이 포함된 무형유산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무형유산 국가목록에 등재됐다.

제주도는 문화재청과 공동으로 제주해녀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추진 전략과 이행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27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분야 관계자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관계전문가 회의를 개최한다.

제주도는 내년 3월 말까지 제주해녀문화의 인류무형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할 예정이다. 유네스코는 2015년 5∼10월 심사보조기구(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심사소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2015년 11월말 열리는 유네스코 제9차 무형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에서 제주해녀문화의 등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