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부림시장 폐점포가 창작공예촌으로 변신

입력 2013-12-23 15:29

[쿠키 사회] 손님이 끊겨 문을 닫은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부림시장 페점포가 예술공간 ‘창작공예촌’으로 재탄생한다.

창원시는 총 15억2300만원을 들여 부림시장 점포 88개를 리모델링해 각종 공예품을 만들고 판매하는 점포 33개로 교체했다고 23일 밝혔다. 예술공간 ‘창작공예촌’은 24일 개관할 예정이다.

먼저 문을 연 ‘창동예술촌’이 그림, 음악을 하는 작가들의 공간이라면 ‘부림 창작공예촌’은 한지·칠보·도자기·풍선·네일아트 등 생활공예 작가들의 공간이다.

개관에 맞춰 공예작가 24명이 입점해 작품 활동을 한다. 시는 점포 주인들을 설득해 처음 2년간 무료 임대토록 했다. 시는 입점한 작가들에게 10년간 저렴한 가격에 임대를 보장할 방침이다. 무료임대 기간이 끝나면 3.3㎡ 당 2만원의 임대료를 물가상승률에 맞춰 올리는 방향으로 임대한다.

시는 24일 오후 3시부터 창동과 부림시장 일대에서 ‘도시의 부활, 르네상스 축제’를 개최한다. 마산의 원도심인 창동·오동동 골목을 탐방하는 ‘골목투어’나 새해소망을 종이엽서에 적어 배달해주는 ‘창동아 사랑해’, 초청가수 공연 등 이벤트가 열린다.

시 관계자는 “창작공예촌 작가들은 각자 만든 공예품을 판매할 뿐만 아니라 시민을 대상으로 강좌도 열어 체험기회도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원=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