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경인방송 인천 계양구 터미널부지에서 기공식

입력 2013-12-23 15:27

[쿠키 사회] OBS경인방송이 인천시대를 다시 연다.

23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OBS경인방송국 이전을 위한 ‘인천방송시설건립’ 기공식을 개최했다.

앞서 시와 OBS경인TV는 지난 4월 ‘OBS경인TV 인천시 이전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지난 7월 ‘건설협약서’ 체결과 도시관리계획 변경결정에 이어 이달 들어 사업계획승인 등의 절차를 마쳤다.

OBS경인방송은 iTV시절부터 2004년의 정파, 2007년 OBS 경인방송으로의 재출범과 창사 6년에 이르기까지 인천시민들의 기쁨과 아픔을 함께해 오면서 최종적으로 인천시와 OBS경인방송이 상생하기 위해 인천시에 둥지를 틀게 된 것이다.

시에서는 1994년도 계산구역에 여객터미널을 최초 결정한 이후 2007년도 인천발전연구원에서 ‘계양여객터미널 입지에 관한 연구’ 결과 계양터미널과 인접된 부천시 상동 터미널이 입지되면서 여객수요 중복과 교통혼잡으로 터미널의 입지가 부적합한 것으로 분석되면서 주민들의 반대까지 겹쳐 터미널 사업이 표류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시는 장기간 방치되어오던 부지를 획기적으로 주상복합건축물과 방송통신시설을 복합개발하는 방안을 마련해 우리나라 최초 방송시설 건축물을 보유한 자치단체가 되어 앵커시설을 유치하는 계기가 됐다.

시는 2011년부터 이 부지 개발과 앵커시설 유치를 위해 고민한 결과 지난 3월 복합개발계획(안)에 대해 사업시행자와의 협상이 타결된 것을 계기로 새로운 진로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2016년 인천시 계양구로 OBS경인방송이 이전하게 되면 인천시민의 희로애락과 권익을 대변하고, 방송문화콘텐츠 서비스를 인천시민들에게 제공하면서 앵커시설의 시너지 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장기간 방치돼 온 계양터미널부지 개발과 앵커시설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