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월미은하레일 민자사업으로 레일바이크 추진키로
입력 2013-12-23 15:14
[쿠키 사회] 인천교통공사는 23일 853억원을 투입한 월미은하레일 활용방안과 관련, 안전문제를 이유로 궤도와 차량은 폐기하고 교각은 보완해 레일바이크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궤도 및 차량 등에 투입된 300억원 상당의 매몰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공사는 내년 1월 200억원을 투자할 민자사업자를 공모해 3월까지 설계·시공에 대한 사업제안서를 제출받은 뒤 4월 중 사업자를 선정해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교통공사는 월미은하레일 시공사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의 법원 하자 감정이 내년 1~5월로 예정돼 있어 공사 착공이 지연이 될 경우 법원으로부터 철거판단이 나올 때까지 현장을 보존하고, 측량 등 사전조사와 레일바이크를 제작해 법원판결과 동시에 착공에 들어가겠다는 것이다. 스카이바이크는 시범운행을 거쳐 늦어도 2016년엔 개통할 계획이다.
교통공사는 ㈜리서치 앤 리서치를 통해 지난 5일부터 5일간 인천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월미은하레일 활용방안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53.2% 응답자가 레일바이크를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모노레일로 활용하자는 의견(14.9%)보다 3.6배정도 높은 것이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