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소나무 수십그루 훔친 일당 검거

입력 2013-12-23 12:30


[쿠키 사회] 수령이 70~140년 된 명품 소나무 수십 그루를 몰래 훔쳐 수억원을 받고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강원도 고성경찰서는 명품 소나무 18그루를 야산에서 몰래 훔쳐 판매한 혐의로 조경업자 이모(40)씨를 구속하고 임모(55)씨 등 1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4월까지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산북리와 탑동리 등 야산 2곳에서 자생하는 3억6000만원 상당의 소나무 18그루를 불법으로 파내 판매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자금공급, 작업인부, 운송, 판매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소나무를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훔친 소나무를 1그루당 400만원에서 최고 4000만원을 받고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성=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