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현안, 지역·국제정세 논의…23일 베이징서 ‘2+2 외교안보대화’

입력 2013-12-23 02:13

한국과 중국 양국의 외교안보 현안은 물론 지역 및 국제 정세를 논의하는 ‘한·중 외교안보대화’가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다.

양국 외교부 및 국방부의 국장급 인사가 참여하는 ‘2+2(외교·국방)’ 회의에서 두 나라는 장성택 처형 이후 급변하고 있는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북한 움직임에 대한 두 나라의 입장을 평가하고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번 대화에선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확대 선포에 따른 동북아 긴장고조 문제 등도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화는 지난 6월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신설 대화 채널 중 하나다. 두 나라는 지난달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 간 대화, 이달 초 국책 연구기관 간 합동전략대화를 가진 바 있다.

정부 당국자는 22일 “한반도 문제와 지역 및 국제 정세, 양국의 외교안보 협력 등 상호 관심사를 두루 논의할 예정”이라며 “양국 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의 내실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