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단 아웃도어… 2013년 백화점 4사 매출 1조5000억
입력 2013-12-23 01:42
불황에도 아웃도어 열풍이 뜨겁다. 아웃도어 상품은 백화점 매장에서 매출 증가율이 20%가 넘는 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현대·신세계·갤러리아 등 4개 백화점의 전국 60개 점포에서 올 들어 지난 19일까지 아웃도어 제품 누적 매출은 1조3613억원이다. 지난해 4개 백화점의 연간 아웃도어 매출(1조700억)보다 27.2% 늘었다. 업계에서는 1주일 이상 영업일이 남은 데다 본격 추위로 패딩 등 고가제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어 올해 매출 규모는 1조5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아웃도어 매출 신장률은 28%,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은 각각 25%, 22.3%였다.
백화점 전체 매출에서 아웃도어가 차지하는 비중도 늘었다. 롯데백화점 전체 매출에서 아웃도어 비중은 지난해 5.1%에서 올해는 6.1%까지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은 2.9%에서 3.6%, 신세계백화점은 2.8%에서 3.2%로 상승했다. 아웃도어 업체들은 최근 아동용 제품군, 패션 감각까지 갖춘 제품 등을 내놓으며 시장 키우기에 힘을 쓰고 있다. 빈폴아웃도어, 코오롱스포츠 등은 키즈 라인 제품을 확대했다. 블랙야크는 키즈 브랜드를 출범시켰다. 내년에는 디스커버리, 에이글이 키즈 라인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