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해산 대구 옛말… 서해산이 어획량 추월
입력 2013-12-23 01:32
대구의 산지가 ‘동·남해안’에서 ‘서해안’으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는 일본 원전 방사능 누출 여파로 명태를 대신해 겨울철 대표 탕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롯데마트는 해양수산부 수산정보 포털의 최근 5년간 대구 어획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해 대구’의 어획량이 ‘동·남해 대구’를 앞질렀다고 22일 밝혔다. 한류성 어종인 대구는 동해와 남해를 오가는 동·남해 대구, 서해에 머무는 서해 대구로 나뉜다.
서해 대구는 5년간 계속해서 어획량이 늘었다. 전체 대구 어획량 중 서해 대구 비중은 2010년 16.6%에서 올해 65.7%까지 급등했다. 롯데마트는 “서해 수온 변화로 서해 대구의 산란기 이동이 늦어졌고 서해에서 새로운 대구 어군(魚群)이 발견돼 어획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