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하반기 히트상품] 고품질·건강·재테크… 불황에도 응답받다

입력 2013-12-23 01:30


국민일보가 올해 하반기에 소비자들을 사로잡은 히트상품 20가지를 22일 선정했다. 해당 업체의 뛰어난 기술력과 오랫동안 쌓아온 신뢰가 바탕이 돼 시장에 내놓은 히트상품들은 불황도 그 인기를 꺾지 못했다.

특히 국민일보 선정 히트상품들은 우리 사회의 트렌드나 소비 풍조를 읽을 수 있는 제품들이 많은 게 특징이었다. 비슷한 제품이 넘쳐나지만 결국 품질이 뛰어난 제품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적극적으로 열었으며, 수명이 길어지면서 건강과 관련한 히트 상품이 많아진 점이 이채로웠다. 불황이 깊어지면서 재테크나 금융관련 상품들도 히트상품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전자제품 중에는 삼성전자의 ‘85형 초고화질(UHD) TV 85S9’가 뛰어난 화질로 최고의 제품을 가지려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줬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3’와 ‘갤럭시 기어’는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히트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SK브로드밴드의 ‘B tv’는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가 돋보였다.

금융상품 가운데에는 현대카드의 ‘M포인트’와 IBK기업은행의 ‘참! 좋은 내사랑 PET 카드’, 국민은행의 ‘KB★STORY통장’ 등이 쓸수록 혜택이 증가되는 장점을 내세워 인기가 많았다. 삼성화재의 ‘통합보험 수퍼플러스’는 다양한 위험을 한꺼번에 대비할 수 있어 눈길을 끌었다.

건강 및 아름다움을 중요시하는 추세 때문에 미용 상품인 중외제약의 ‘4세대 프리미엄 필러 엘란쎄’와 아모레퍼시픽의 ‘마린 콜라겐 V 앰풀’ 등도 주목받았다. 광동제약의 ‘착한 드링크 비타500’, 일양약품의 ‘브레인 300’, 애경의 ‘2080 진지발리스 프로젝트K’, 스타키코리아의 ‘3Series 보청기’, 롯데칠성의 ‘천연광천수 아이시스 8.0’, SPC그룹의 ‘파리바게뜨 무설탕 식빵’, 삼원온수파의 ‘온수매트’ 등이 건강과 장수 시대를 대표하는 상품이었다. 잔디로의 ‘멀티스파이크 골프슈즈’와 로마로골프의 ‘2013 로마로 RD-05 아이언’ 등도 올 한 해 많이 팔렸다. 한국도자기의 도자기 YAP은 뛰어난 미적 감각으로, 보람상조의 ‘보람 상조서비스’는 고품격 서비스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