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하반기 히트상품-SPC그룹] 무설탕 식빵

입력 2013-12-23 01:48


SPC그룹 계열사 파리크라상의 대표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지난 봄 첫선을 보인 ‘무설탕 식빵’은 이후 소비자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파리바게뜨는 저염·저당·무첨가식품 등 건강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에 맞춰 빵의 가장 기본이 되는 재료 중 하나인 설탕을 뺀 건강 식빵 개발에 오랫동안 공을 들였다. 식빵에 들어가는 설탕은 반죽을 발효시켜 빵이 부풀어 오르게 하는 효모의 영양분이 된다. 식빵 특유의 부드럽고 보송보송한 식감이 적절한 발효에 기인하는 만큼 발효를 돕는 설탕이 없으면 맛있는 식빵을 얻기 힘들다.

이러한 기술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파리바게뜨는 6년 이상을 연구에 매진해 마침내 설탕은 물론 기타 일체의 당을 사용하지 않고 ‘무설탕 식빵’ 제조에 성공했다. 빵의 제조 공정 중 생성될 수 있는 당까지도 제거하는 특수 공법을 사용했다. 해당 공법은 업계 최초로 ‘무당(無糖)빵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로 출원됐다. 설탕이 들어가지 않아 자칫 밋밋해질 수 있는 맛은 고소한 국내산 현미, 호두로 보완했다. 단맛을 덜어내는 대신 담백한 식빵 본연의 풍미를 살려낸 것이다. 현미, 호두의 고소한 맛은 특히 토스트했을 때 더욱 배가된다.

‘무설탕 식빵’은 1945년 ‘상미당’이라는 작은 빵집에서 시작해 68년 동안 제빵 한 길만을 걸어온 파리바게뜨 기술력의 집약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