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철교의 화려한 변신" 대구 아양기찻길 23일 개통
입력 2013-12-22 16:18
[쿠키 사회] 폐철교인 대구 아양철교를 리모델링해 만든 ‘아양기찻길’이 23일 개통한다.
대구 동구청에 따르면 아양기찻길은 폭 6~8.5m, 길이 57m 규모다. 유리 건물로 조성된 전망대에 디지털 영상다리박물관, 명상원, 휴게시설(커피 숍)을 갖추고 있다. 전망대 아래로 흐르는 금호강의 경관과 어우러져 지역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양기찻길 조성사업은 동구청이 2007년 10월 대구선 이설을 앞두고 폐철교 활용 방안으로 구상한 것으로 2010년 7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폐철교를 재활용한 건축물로는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디자인 설계에 참여한 서울대학교 백명진 교수는 내년 1월 초 독일에서 개최되는 ‘세계 디자인 어워드’에 아양기찻길을 출품할 계획이다.
동구청 관계자는 “아양기찻길을 만드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수많은 난관을 뚫고 이룬 성과라 더욱 값지다”고 말했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