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맥증권, 자발적 영업정지 신청… 고객에 이관·출금 당부

입력 2013-12-21 02:52

한 번의 주문 실수로 자본금을 웃도는 손실을 입은 한맥투자증권이 금융감독원에 자발적으로 영업정지를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증권사는 “영업정지 조치가 확정되면 타사로의 이관 및 출금 절차가 번거로워진다”며 남아 있는 모든 고객에게 조속한 이관과 출금을 당부했다.

한맥투자증권은 지난 12일 지수옵션 시장에서 착오거래로 약 46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고, 13일 매매거래가 중지됐다. 이 증권사의 고객 예탁자산은 지난 11일에는 1조9063억원이었지만, 지난 19일 현재 783억원으로 급감한 상태다. 거래소는 이날 한맥투자증권의 착오거래 손실과 관련, 전 증권사에 “국제적인 상도의나 관행에 의거해 자율적 합의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달라”는 공문을 전달했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