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룡해가 장성택 처형, 이영호는 장성택이 제거”

입력 2013-12-21 01:38

장성택의 처형은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주도했으며 북한의 실질적인 권력은 최 총정치국장에게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인 새누리당 안홍준 의원은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남북관계 진단과 해법’을 주제로 개최된 세미나 축사에서 “지난해 장성택 쪽에서 이영호 전 인민군 총참모장 집을 급습해 20여명을 사살하고 이 전 총참모장을 체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후 이 전 총참모장은 모든 직에서 은퇴(해임)했고, 당의 주도권이 장성택에게 넘어갔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어 “최 총정치국장이 역쿠데타를 해서 장성택을 처형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장성택 숙청을 대부분 사람이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권력 기반을 굳히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김 제1비서는 실질적 권한이 없다고 본다”면서 “실질적인 일은 최 총정치국장이 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