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질환, 뇌혈관질환 앞질렀다

입력 2013-12-21 01:31

심장질환이 뇌혈관질환을 누르고 암에 이어 한국인 사망 원인 2위로 올라섰다.

20일 보건복지부의 ‘2013 보건복지통계연보’를 보면 지난해 전체 사망자 가운데 가장 많은 사망원인은 인구 10만명당 146.5명의 목숨을 앗아간 암이었다. 이어 심장질환(52.5명), 뇌혈관질환(51.1명)으로 집계됐다. 2011년까지는 암에 이어 뇌혈관질환이 두 번째로 많은 사망원인이었다. 2002년의 경우 뇌혈관질환 사망자는 10만명당 77명, 심장질환 사망자는 36.9명으로 뇌혈관질환이 배 이상 높았다.

지난해 심장질환은 사망자뿐 아니라 발병자 수도 늘어서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검진 받은 사람이 79만명이나 됐다. 2003년에 비해 58.4% 증가한 수치다. 심근경색 협심증 등을 가리키는 허혈성 심장질환은 심장으로 가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 생긴다. 심장질환이 증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인구 고령화 때문이다.

이영미 기자 ym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