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컨테이너 매각 통해 563억 조달
입력 2013-12-21 01:37
현대상선은 컨테이너 1만8000개를 매각해 563억원을 조달했다고 20일 밝혔다. 미국과 홍콩에 있는 리스사에 컨테이너의 소유권을 넘기고 빌려서 쓰는 ‘세일 앤드 리스백’ 방식이다. 현대상선은 지난 1월 1만8756개, 6월 3만4859개에 이어 이번에 1만8097개를 매각하고 리스하는 방식으로 사용한다. 올해 모두 7만1712개의 컨테이너를 팔아 1801억원을 확보했다.
현대상선 측은 “컨테이너 매각은 미래 필요한 자금 수요에 대비하려는 것으로,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은 올해 컨테이너 운임채권 유동화로 1485억원, 부산신항 크레인 매각으로 1750억원을 확보했으며 156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하는 등 유동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